봄기운이 완연해진 어느 날, 시골에 계신 어르신께서 택배를 보내주셨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연둣빛 두릅과 싱그러운 엄나무순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시골에서 자란 저는 두릅과 엄나무순을 보면 어린 시절 봄마다 어머니께서 데쳐서 상에 올려주시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올해는 특별히 우리 가족도 함께 둘러앉아 이 봄나물들을 맛보게 되었는데요.
소고기를 구워 함께 곁들여 먹었더니, 고소한 고기와 향긋한 봄나물의 조화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훌륭했습니다. 정말로,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감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소중한 두릅과 엄나무순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두릅은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며, 특유의 향긋함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봄철 별미로 사랑받습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입맛을 돋우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이지요.
엄나무순은 엄나무에서 돋아나는 어린순으로,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특징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봄철 나른한 몸을 깨우는 데 제격입니다.
어르신들께서 손실 다해서 택배로 두릅과 엄나무순을 보내셨기에 우리는 별도 손질이 필요 없었는데요.
인터넷자료에 따르면 손질방법과 데치기 등 기본준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 흙이나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주세요.
※ 너무 오래 데치면 향과 영양이 손실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데친 두릅과 엄나무순을 고추장, 식초, 설탕을 섞어 만든 초장에 찍어 먹으면, 입안 가득 봄의 향이 퍼집니다.
두릅의 부드러움과 초장의 새콤달콤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재료:
방법:
특히 엄나무순의 쌉싸름함은 참기름의 고소함과 만나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방법:
튀김은 외부는 바삭하고 내부는 촉촉한 식감을 그대로 살려, 봄나물의 풍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된장국을 끓일 때 마지막에 데친 두릅이나 엄나무순을 넣어 봅니다.
국물에 자연스러운 봄 향이 배어들어 구수하면서도 산뜻한 맛을 냅니다.
특히 고기구이와 함께 곁들여 먹을 때, 된장국 한 그릇이 더해지면 입안 가득 봄의 만찬이 완성됩니다.
이 중에서 제가 가장 선호하는 것은 초장에 찍어먹기와 고기와 함께 먹는 것입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두릅과 소고기를 소금이 가미된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풍미가 환상적입니다.
기름장에 물린 느낌이 든다면 가끔씩은 된장으로 대체해도 그 풍미는 변하지 않습니다.
가급적 제철에 신선한 상태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어르신 말씀을 통해 알고 있기에 우리 가족은 3일째 봄나물을 주요 반찬으로 먹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물리지도 않습니다.
올해는 시골 어르신께서 보내주신 두릅과 엄나무순 덕분에 가족 모두가 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소고기와 함께 먹은 두릅과 엄나무순은 정말 환상적인 궁합이었고,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는 맛이었습니다.
봄은 짧습니다.
싱그러운 봄나물과 함께, 가족과 따뜻한 식탁을 나누는 이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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